비이자이익 51% 급증
증권·운용, 그룹 성장 견인
마진 개선돼 이자이익도 7.3%↑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86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자산운용 등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자본시장 계열사 호조를 바탕으로 금융지주 ‘4위 경쟁’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4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힘입어 2조2000억원 수준으로 7.3%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와 주식시장 자금 이동(머니무브) 등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여신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가 이를 상쇄했다. 실제 은행·카드 NIM은 전분기 말 1.67%에서 올해 3월 1.75%로 상승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호조를 타고 51.3% 급증한 903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규모(AUM) 확대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계열사로는 NH투자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5%, 117.5% 성장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다시 금융지주 ‘4위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NH농협지주 연간 순이익은 지난 2020년 이후 줄곧 우리금융 연간 순이익을 밑돌며 5위를 기록해왔다. 다만 증권·운영 관련 수익이 급증한데다 은행 순익도 우리은행(5312억원)을 상회한 5577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 금융지주 4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6.54%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손실흡수 능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향후 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출범한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통해 3개월 만에 7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했다. 아울러 경남 창원에 해양·항공·방위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전국 1200개 이상 사무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밀착형 포용금융 모델을 강화하겠다”며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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