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실탄 중 절반가량인 5000억원은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에 투입돼 기업대출 확대 등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로 쓰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서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인 농협중앙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같은 날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도 이사회를 열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농협은행은 보통주 961만5384주를 신주 발행한다. 이번 증자는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은행의 신주를 전액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협은행이 조달하는 5000억원의 자금 목적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책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증자를 두고 농협은행이 자본적정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 지형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중저신용자 지원 등 생산적·포용 금융 공급을 전방위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가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나머지 7000억 원은 증권·캐피탈·생명·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자본 확충에 나누어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 전반의 포트폴리오 균형 성장과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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