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NH농협은행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한 데 이어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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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은행) |
농협은행은 오는 31일부터 타행 대환 대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5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억제하고 실수요자에게만 대출을 공급하기 위해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지 석 달 만이다. 은행은 지난 6월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던 비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가계 대면 기준) 기간도 다시 최장 40년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도 이달 말부터 재개한다. MCG에 가입하면 대출금에서 최대 5500만원에 이르는 소액임차보증금(방공제·나중에 들어올 다른 세입자에 돌려줄 최우선 변제금을 대출 한도를 공제하는 것)을 별도로 공제하지 않는 만큼 실질적인 대출액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농협은행은 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 정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6월 중단했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지난주부터 재개한 바 있다.
가계대출 총량 증가를 강하게 억죄던 정부도 최근 규제 강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8·13 대책을 통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은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금융당국과 각 금융사는 늘어난 대출 총량을 어떻게 배분할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 총량 배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중도금·잔금이 급한 집단대출 수요자에게 늘어난 대출 여력을 우선 공급한다는 게 금융당국 기조다. 은행 입장에서도 집단 대출은 전체 가계대출 총량과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대출을 늘리는 데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나머지 대출은 아직 총량 관리 등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은 한도를 높이는 등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다시 확대하는 데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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