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차관 "계란 유통구조 개선해야…공판장 활성화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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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3일 “계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행 거래를 지양하는 등 유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3일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수급 상황을 살폈다.(사진=농식품부)

박 차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수급 상황을 살피며 이같이 말했다.

관행 거래는 상인 등이 소비처에 계란을 판매한 뒤 농가에 비용을 사후 지급하면서 수량 감소 비율과 할인 행사 등을 고려해 계약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정산하는 것을 뜻한다.

박 차관은 계란 유통과 관련해 “투명한 거래 가격 형성을 위해 계란 공판장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유통 구조 개선 노력을 실천하는 농가와 유통업체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계란 유통업계 전반에 성과가 확산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계란 산지 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강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30개 기준 70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었다. 이달 상순 가격은 7028원으로 1년 전(6489원)보다 8.3%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계란 산지가격 강세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7~8월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1750원~1850원으로 6월보다는 소폭 내리지만,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7.6∼13.8% 높고, 작년 8월보다는 8.2∼14.4% 비싼 수준이다.

계란 산지가격이 오른 원인으로는 고병원성 AI 등 전염병 확산을 꼽았다. 농경연은 “3월 중순 충청권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발생하며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하며 전국 평균 산지가격이 올랐다”며 “저병원성 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소모성 질병으로 생산성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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