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일라이릴리로 자회사 큐레보를 매각한 게 향후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녹십자는 미국에 있는 백신 개발 전문 자회사 큐레보의 지분을 일라이릴리에 총 15억달러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큐레보 지분 양도 예정일인 오는 8월24일에 3000억원의 현금을 받는다. 매각 이후에도 녹십자와 큐레보의 계약은 승계돼 구속력 있는 위탁생산(CMO) 계약과 글로벌 매출에 연동된 로열티를 받게 될 예정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큐레보는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인 아메조스바테인을 개발 중”이라며 “릴리가 이 후보물질을 선택한 이유는 아메조스바테인의 내약성 분야의 경쟁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 분야의 표준인 GSK의 싱그릭스의 경우 접종 부위의 극심한 통증 및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2차 접종을 기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아메조스바테인은 싱그릭스와의 직접 비교한 임상 2상에서 동등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또 피로, 오한, 주사부위 통증을 싱그릭스 대비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고 허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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