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초사하라” 이 대통령 엄포에…한자리 모인 건설사들

3 weeks ag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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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CEO와 경영진들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1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 사의 재해 예방 활동과 정부의 재해 감축 대책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제재 방침에 따라 업계는 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위험한 건설 현장의 특성을 인정하고, 안전 교육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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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비공개 CEO 간담회
중대산업재해 근절 방안 의견 공유
“안전센터 있다면 큰 도움 될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14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에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14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에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잇따른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업계 수장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선 것이다.

20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 주관으로 비공개 CEO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17개사의 건설사 CEO와 경영진들,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 인력 등 다수가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의 CEO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CEO들과 경영진들은 중대산업재해 근절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각사별로 추진 중인 중대재해 예방 활동을 공유하고,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재해 감축 대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이다.

간담회를 주최한 건설협회는 정부에 건의할 사안을 발굴하기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 강력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안 심의에 앞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안 심의에 앞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 9일 DL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언급한 데 이어, 휴가 중이던 지난 6일에는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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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강력 제재를 경고하자 앞서 최근 수장이 교체된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등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사망사고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근로자들의 위험 노출도가 높은 건설산업의 특성을 설명하고,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들이 기울여 온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A사 CEO는 “현장에서 사람이 돌아가시면 안 되는데 건설업은 위험한 현장”이라며 “건설기능인 근로자들이 경력 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고, 현장에는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데 이들의 역량이나 체계적 관리, 안전·기술 교육을 위한 안전센터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건설사 CEO는 최근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나온 이후 해당 영상을 전 직원과 함께 시청했다고 소개하면서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하고, 제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전체 현장소장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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