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의 아트센터 나비, 종로 사간동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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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의 아트센터 나비, 종로 사간동에 둥지

업데이트 : 2026.06.02 17:50 닫기

SK빌딩 떠나 26년만에 새출발
미디어 아트·로봇 중심 전시
11일부터 한진수 개인전 '뜸'

지난 3월 12일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한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연합뉴스

지난 3월 12일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한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가 '대한민국 미술 1번지'인 서울 종로구 사간동 독립 건물에서 오는 11일 재개관한다. 아트센터 나비는 2024년 10월 SK그룹 본사가 위치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4년 만에 퇴거한 바 있다.

아트센터 나비가 이전한 건물은 최초의 현대식 상업 화랑인 갤러리현대와 금호미술관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는 '대한민국 원조 미술벨트'로 통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까지 밀집한 전통의 미술 중심지에 합류함으로써 미술계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노소영 관장의 공격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오는 11일 재개관전으로 키네틱(움직이는 조각) 설치 작가 한진수 개인전 '뜸(A Pregnant Pause)'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밥이 뜸을 들이며 익어가듯 새로운 생명이 잉태될 때 발효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가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다짐의 선언인 셈이다.

아트센터 나비 측은 "재개관전은 사간동 4층 단독 건물로 옮겨 건물 전체를 미술관 공간으로 운영하는 자립적 환경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라며 "이곳을 거점으로 기술과 자연, 예술과 도시 환경이 교차하는 미래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네 차례 전시가 더 예정돼 있고 포럼과 세미나, 토크콘서트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대해 노 관장은 "26년의 시간을 매듭짓고 사간동의 새 공간에서 다시 문을 여는 이 자리는 아직 그 형상을 다 드러내지 않은 다음 챕터가 안으로부터 자라나는 시간"이라며 "기계와 자연 사이에서 더디게 발효되는 시간을 탐구해온 한진수 작가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잉태된 생명성'이야말로 재개관의 이 순간에 가장 깊이 호응하는 언어"라고 설명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한국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으로, 최 회장 모친인 고(故) 박계희 여사가 운영하던 워커힐미술관의 후신이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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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가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서 재개관한다.

이번 재개관전에서는 한진수 작가의 개인전 '뜸(A Pregnant Pause)'이 개최되며, 아트센터 나비는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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