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합의했지만, 전쟁의 한 축인 이스라엘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가 19일로 예정된 서명식까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인근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함으로써 협상 막판 위기를 초래한 네타냐후 총리를 맹비난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정말 (다루기) 힘든 인물"이라며 "솔직히 말해 그는 우리가 이 일을 해낸 것에 매우 감사해야 한다.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이스라엘은 2시간도 버티지 못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NYT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도달한 데 대해 이스라엘의 불만이 크다고 이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내용이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내세운 목표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에서 널리 읽히는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은 '나쁜 합의'였다.
우파 성향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면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중도 성향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스라엘 외교·안보 정책의 충격적인 실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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