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빅딜…'매수청구권 리스크'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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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삼성 계열사가 잇따라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빅딜의 핵심 변수이던 주식매수청구권 리스크가 상당 부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반대주주가 될 수 있었던 카카오 측 물량이 사실상 전량 흡수되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면서 두 회사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를 각각 1조2000억원으로 정했다. 어느 한쪽이라도 행사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넘으면 주식교환 계약이 해제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주주 구성이 분산된 두나무 쪽에 쏠려 있었다. 두나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주당 43만9252원으로, 1조2000억원 한도로 환산하면 273만 주(지분율 7.8%) 수준이다. 특히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58%) 등을 포함한 카카오 측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변수로 꼽혔다.

이번에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가 카카오 측으로부터 사들인 두나무 지분은 총 14.45%다. 눈에 띄는 대목은 취득 단가다.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삼성 계열의 취득 단가는 주당 43만9250원 안팎으로, 두나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과 사실상 같다.

결과적으로 두나무는 금융권과 삼성 계열이라는 우군을 확보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방어 효과까지 거뒀다는 분석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분 7.2%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우리기술투자도 우호주주로 분류된다”며 “주식교환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두나무 지분 구성상 소액주주와 기타 주주 지분은 30%를 웃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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