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노조 “본사 임금 올리고 우린 동결” 쟁의행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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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 네이버제트의 연봉동결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노동자 희생=경영 전략’ ‘연봉 동결 통보, 몰입도도 같이 동결’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간 내걸린 현수막에 적힌 문구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직원들이 회사의 연봉 동결 방침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노동위원회의 두 차례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이어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서 파업 가능성도 커졌다.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계열사 통합 노동조합인 ‘공동성명’ 네이버제트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0%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투표가 가결되면서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절차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노조는 향후 조합원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쟁의 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쟁의행위 가결…“경영 실패 책임 직원에게”갈등은 네이버제트 사측이 6월 24일 올해 연봉 인상률을 0%로 하는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네이버 노조가 2018년 출범한 뒤 회사 측이 노조에 연봉 동결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사측은 메타버스 시장 침체와 실적 악화로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네이버 본사와 동일한 5.3% 인상을 요구했다. 네이버제트는 네이버의 제페토 사업이 성장한 2020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분사 당시 네이버 본사와 같은 수준의 연봉 인상률 등 처우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실제로 지난해까지 본사와 동일한 임금 인상률을 적용해 왔다. 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본사와 달리 연봉 동결안이 제시되면서 기존의 처우 원칙이 깨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네이버 제트 직원들이 피케팅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노동조합 유튜브. 7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을 앞두고 네이버 사옥 내부에서 진행된 피케팅에는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일은 늘고 연봉은 멈췄다’ ‘우리가 삼전닉스같은 성과급을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지금은 네이버제트지만 다음엔?’과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러나 같은 달 16일과 24일 두 차례 조정에서도 노사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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