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통팔달’ 모로코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1 day ago 4

유럽·중동·아프리카로 사업 확장…4분기 착공

네이버가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하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아에서 AI 사업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전문기업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글로벌 투자사 로이드 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전역에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4분기(10~12월)에 1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모로코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이유는 유럽과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돼 있는 모로코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우선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GB2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40MW 규모의 AI 슈퍼컴퓨팅 인프라가 연내 구축된다. 향후 최대 5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 확보를 위해 이를 위해 에너지기업 타카와 전략적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로이드 캐피탈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플랫폼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채선주 전략사업대표는 “사우디에서 입증된 네이버의 기술력과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일본,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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