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너무 잘나도 민폐인 걸까? 오는 2025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사사키 로키(23)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사사키가 오는 2025년 1월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경우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사사키가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이 리셋되는 2025년 1월 15일 이후 계약할 경우, 여러 중남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것.
사사키는 분명 25세 미만이자 해외 리그에서 6년을 뛰지 않았다. 이에 국제 유망주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야 한다. 이는 사사키의 선택이 아니다.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은 오는 2025년 1월 15일 리셋된다. 사사키에게는 지금 계약하는 것 보다 2025년 1월 15일까지 기다리는 것이 이득이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가 2025년 1월 15일까지 기다릴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할당된 보너스 풀 전체를 들고 달려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매체는 또 메이저리그 구단의 중남미 유망주에 대한 구두 계약을 꼬집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16세 이상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구단이 그보다 어린 선수와 구두 계약을 체결하는 것. 사사키가 어느 특정 한 팀의 보너스 풀을 모두 받을 경우, 이 구두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는 것.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두 계약이 파기될 경우, 해당 유망주들은 2026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들을 위해 사사키를 영입하지 못한 29개 팀 보너스 풀을 높이자는 주장까지 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분명 현행 제도에서 국제 유망주로 분류된다. 이에 사사키는 2025년 1월 15일 이후 어느 한 팀의 보너스 풀을 모두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와 같은 보도는 사사키에게 2025년 1월 15일 이전에 계약하라는 압박으로 보일 소지도 있다. 사사키에게는 그래야 할 의무가 없다.
또 중남미 유망주는 어느 한 개인이 아닌 일종의 단체. 사사키와의 계약으로 이러한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구단도 있을 수 있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2024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 금액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단은 LA 다저스로 250만 달러. 하지만 리셋 후에는 755만 달러까지 올라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