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넨 미국차 왜 안 사?”…트럼프 불만에도 유럽서 안 팔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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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 자동차 수출에 대한 고율 관세 도입을 위협하며 미국 내 유럽차 인기 상승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가 EU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반면, 유럽산 차는 미국에서 잘 팔리고 있으며, 지난해 EU에서 수출된 신차는 69만 대에 달하는 반면 미국에서 EU로 수출된 차는 11만 대에 불과하다.

트럼프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이미 부과했으며, 이는 EU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게 만드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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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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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차가 유럽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에 비해 유럽산 자동차들은 미국에서 여전히 잘 팔리고 있어 EU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BB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차가 EU에서 팔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이탈리아를 예로 들었다. 고대 도시들과 좁은 자갈길이 다수인 이 나라에서 미국산 픽업트럭이나 SUV로 돌아다니는 건 ‘못할 짓’이라는 설명이다.

비용 문제 역시 무시 못할 이유가 된다. 마이크 하우스 영국 자동차 제조업자 및 무역협회(SMMT) 대표는 “일반적으로 EU국가들의 연료 가격이 미국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더 작고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을 선호한다”며 “기름값 걱정 없이 큰 차량을 살 수 있는 미국의 환경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EU에서 리터당 지불하는 가격이 미국인들에겐 갤런당 가격이다. 미국 1갤런은 약 3.8리터다.

트럼프의 불만이 커지는 건 미국 소비자들에게 유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BMW·벤츠·폭스바겐 등을 언급하며 “수백만 대의 유럽 자동차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한 해 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신차는 총 69만2334대에 달하며 환산하면 약 37억 달러어치에 달한다. 반면 미국에서 EU로 수출된 신차는 단 11만6207대, 약 7조8700억원 수준이다.

트럼프는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 두 금속은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자재다. 이러한 움직임은 EU 당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게 만들고 있다. 비록 미국 내 자동차업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가 이같은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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