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몰라?” 도상우, 김영광과 살벌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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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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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가 등장과 동시에 ‘은수 좋은 날’의 공기를 뒤흔들었다.

도상우는 2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서 대기업 후계자 강휘림으로 첫 등장했다. 강남 유명 클럽 ‘메두사’의 VIP로 나타난 그는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휘림은 마약 딜러 제임스이자 미술 교사인 이경(김영광 분)이 만든 인물 관계도 속 첫 등장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곧이어 클럽에서 제임스와 마주한 그는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견제하며 은근한 기싸움을 벌였다.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단 말이야. 너 나 몰라?”라는 대사는 웃음기 없는 차가운 표정과 함께 서열 상위자의 위압감을 드러냈다.

강휘림의 이중적인 면모는 계속 이어졌다. 친구의 뺨을 아무렇지 않게 때리고, 마약반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예측 불가한 시한폭탄 같은 존재감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도상우는 입사 2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오른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이자 일탈을 즐기는 대기업 후계자 캐릭터를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완벽 소화했다. 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연기까지 실감나게 표현하며 인물의 위험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도상우의 첫 등장은 ‘은수 좋은 날’의 흐름을 단숨에 전환시키며, 앞으로 그가 김영광과 어떤 대립과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KBS 2TV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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