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운전 영상 틱톡 올려
평소 슈퍼카 애호가로 유명
“ 배출량 가장 높은 차종”
온라인서 “완전한 코미디”
영국 녹색당 소속으로 최근 지방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한 의원이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슈퍼카를 운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탄소 배출 감축과 내연기관 차량 규제를 주장해온 녹색당 정치인이 정작 초고성능 가솔린 차량을 타는 모습이 위선적이라는 지적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이 된 인물은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할리웰 지역구에서 당선된 배기 칸 녹색당 의원이다.
그는 당선 직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주황색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를 직접 운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문제가 된 차량은 배기량 5.2리터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슈퍼카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당 638g에 달한다. 이는 영국 평균 신차 배출량의 5배를 넘는 수준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 차량은 도로 위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배출량을 기록하는 차종 중 하나”라고 전했다.
칸 의원은 평소에도 슈퍼카 애호가로 유명하다. 그의 틱톡 계정에는 G바겐, 롤스로이스, 페라리 등 고가 차량들과 함께 등장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일부 차량은 렌트 차량으로 추정된다.
비판이 커진 이유는 칸 의원이 속한 녹색당의 정책 때문이다. 녹색당은 2027년부터 신규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도시 지역 기본 제한속도를 시속 20마일(약 32㎞)로 낮추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최근 발표한 교통 정책에서는 일부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55마일로 낮추자는 방안도 포함됐다.
온라인에서는 ”녹색당 의원이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것은 완전한 코미디“라는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칸 의원이 말을 타는 모습을 틱톡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람보르기니의 높은 연료 소비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칸 의원은 “누가 의원은 이런 차를 타면 안 된다고 했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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