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도수치료 4만원대로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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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병·의원 도수치료의 회당 가격이 4만원대로 낮아진다. 기존 국내 평균 가격인 11만3100원 대비 6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보건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도수치료 가격을 회당 4만3850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의결했다. 도수치료 횟수는 연간 15회로 제한했다. 수술이나 골절 등 명확한 의학적 소견이 있는 환자에게는 연 24회까지 허용한다. 주당 치료 횟수는 2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정부는 과잉 진료를 억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비급여인 도수치료 비용은 병원에 따라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이에 정부, 의사, 환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는 작년 12월 도수치료를 건강보험 관리급여 편입 대상으로 선정했다. 관리급여는 과잉 비급여 진료를 줄이기 위해 통일된 가격과 기준을 책정하고, 환자 본인 부담률을 95%로 높게 잡는 제도다. 협의체 관계자는 “도수치료는 진료비 규모와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가 크고, 효과는 일부 인정되나 오남용 우려가 있어 관리급여 대상 항목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원가에선 도수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고려할 때 4만원대 수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일률적인 가격 통제와 횟수 제한이 치료의 질 저하와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비슷한 건강보험 행위의 수가, 시장가격, 소요 시간 등을 종합 고려해 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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