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우주ETF 최고 40% 상승
항공·방산 등 포함 상품보단
우주산업에 집중한 ETF 강세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일정이 다음달 12일(현지시간)로 결정되면서 우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39.5% 상승하며 전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SOL 미국우주항공TOP10(32.2%),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31%), KODEX 미국우주항공(25.6%) 등이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항공·방산 등 여타 섹터를 포괄하는 상품보다 순수 우주산업 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일수록 상승 탄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수익률 1위를 기록한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일반적인 우주 테마 상품과 달리, 보잉 등 전통 항공주를 제외하고 중소형 우주테크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 역시 상품명에 '항공'이 포함됐음에도 우주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권 ETF의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AST스페이스모바일, 에코스타, 로켓랩, 인튜이티브머신스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은 위성통신, 민간 발사체 등 차세대 우주산업 기대감 속에 이달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며 우주 테마 ETF의 수익률을 견인했다.
이 같은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것은 스페이스X의 상장 가시화다. 당초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에 맞춰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발표된 상장 시점은 다음달 12일로 앞당겨졌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규모 투자 자금이 스페이스X로 이동해 글로벌 증시를 흔드는 대형 이벤트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스페이스X 기대감이 국내 우주 기업들로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PLUS 우주항공&UAM ETF와 TIGER K방산&우주 ETF 등이 같은 기간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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