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가 시간당 1만1360원, 경영계는 1만90원을 내놨다.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와 사용자위원들은 이 같은 3차 수정안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7차 전원회의 때 내놓은 2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100원 내리고, 경영계는 20원 올렸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14.7% 오른 시급 1만15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으며 제1차 수정안에서도 이 금액을 유지했다. 그러다 제2차 수정안에서 1만1460원(올해 대비 14.3% 인상)으로 40원을 내린 이후 3차 수정안에서 100원을 또 내려 1만1360원으로 수정했다.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1만30원 동결’ 요구에서 1만60원으로 30원을 올려 1차 수정안을 냈다. 2차 수정안에서는 10원을 더 올려 1만70원(올해 대비 0.4% 인상)을 제시한데 이어 3차 수정안에서는 또 20원을 올린 1만90원으로 소폭 조정했다.
양측의 격차는 최초 1470원에서 1270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1000원이 넘는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