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리 오를 위험 주담대 563조… 영끌 대출자들 “잠이 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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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대출상품 금리 재산정 앞둬 올해 4분기에만 165조 규모 달해 李대통령 “이자 2.5배 내야할수도” 당국, 장기 고정금리 상품 논의 방침 직장인 이원영 씨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2%로 변경된다’는 안내를 받고 시름이 깊어졌다. 2021년 10월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를 사며 5년 주기로 금리가 변동되는 주담대를 6억 원 받았는데 당시 금리는 연 3.3%였다. 5년이 지난 올해 금리가 약 2배로 뛰어 이자 부담이 훨씬 늘게 생겼다. 이 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데, 그래도 버티기 힘들면 집을 팔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달부터 연말까지 금리 변동을 앞둔 주담대 잔액이 16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전 연 2∼3%대 금리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한 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부쩍 커졌다.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연 6%대 중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 내년 금리 오를 위험 주담대 563조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9곳의 정책 모기지를 제외한 주담대 중 올해 4분기(10∼12월) 금리가 변동될 예정인 대출 잔액은 165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년 주기 변동형 상품이 68%가량을 차지한다. 이 상품 이용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인 5년 전 저금리로 빚을 냈다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예금은행의 고정형 대출상품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5%였다. 20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주담대 금리(5년 주기 변동) 연 4.978∼6.68%와 단순히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약 1.9배로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고정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사람의 금리를 변동시키면 과거 이자의 2.5배를 내야 할 상황도 온다”고 언급한 점도 이런 금리 상승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변동 주기가 짧은 주담대를 받은 이들도 고민이 크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이민구 씨(31)는 “작년 말 6개월 주기 변동 주담대로 3억 원을 빌렸는데 당시 연 4%대 금리가 현재 5%로 올랐고 연말에는 6%가 될 것 같다”며 한숨 쉬었다.● 당국, 10년 주기 변동 활성화 문제는 시장 금리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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