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정전략회의서 박홍근 장관 설명
올해 본예산보다 10% 이상 확대 이례적
李 “반도체 덕에 전례없는 추가세수 예측
미래대응기금 신설해 성장 잠재력 제고”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세수는 전세계 인공지능(AI) 패권이 결정되는 골든타임에 쓰일 소중한 재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전략회의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기 전 재정운용의 기본 방향과 분야별 우선 투자순위를 정하는 자리다. 향후 5년간의 재정운용 계획, 의무지출 관리, 구조조정 방안도 함께 다룬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이 촉발한 반도체 대호황에 힘입어 전례 없는 추가세수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미래,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이를 통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 그 과실을 모든 국민께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반도체 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 투자 분야가 기업의 시간표대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서 집중 지원하겠다”며 “전력과 용수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교통·물류 인프라와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까지 갖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주재는 이 대통령 해외 순방 후 첫 공식 일정이다.
박 장관은 “늘어난 세수에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을 더해 역대 최대의 투자 여력을 만들어내겠다”며 “세입 여건과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국세 수입에 대해서도 “당초 전망인 412조 원을 훌쩍 넘어 500조 원 플러스 알파로 사상 최대의 세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법인세를 중심으로 한 세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과감한 투자에도 재정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내년부터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모두 뚜렷이 개선하겠다”며 “국가채무비율은 2030년에 당초 2029년 목표치보다도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며 “성장은 가속화하고 리스크는 관리하며 민생은 안정시키는 것, 이 세 가지를 함께 챙기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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