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거주 어르신 “이웃 위해 써달라” 100만원 기탁
동구는 지난 19일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한 어르신이 저소득 세대를 위해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는 평소 저혈압으로 인해 자주 의식을 잃었고, 위급한 상황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10차례가량 도움을 받았다.
또 복지관과 구청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해주는 등 지속적인 돌봄을 받아왔다.최근, 수년 전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게 된 그는 사용처를 고민하던 중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구청 직원에게 집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뒤 “내게 큰 힘이 된 이 서비스처럼,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100만원을 전달했다.
기탁금은 동구 내 저소득 장애인 홀몸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부산=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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