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心)속 깊은(深)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면서 ‘도대체 이건 왜 이러지?’ ‘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까?’ 하고 생겨난 궁금증들을 메일(best@donga.com)로 알려주세요.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가 어딨어?”
내 생각엔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살다 보면 분명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와 만날 때가 있다. 심지어 매우 자주, 곳곳에서 맞닥뜨린다. 가족 친구 동료 같은 가까운 사이부터 온라인 기사 댓글로 싸우는 상대 진영 지지자까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로 무장한 상대 주장에 대화를 포기하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돌아선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정말 내 생각은 다 옳고, 상대는 다 틀렸을까. “길을 막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라고 큰소리쳤을 때, 정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내 생각을 지지해 줄 것인가. 내 생각이 정답이자 기준이라고 여기는 것부터가 큰 착각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는 인지 오류를 허위 합의 효과(false-consensus effect)라고 부른다. 합의 착각 효과 또는 거짓 합의 효과라고도 한다. 내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이 절대 다수고, 반대 의견은 비정상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싸움 같은 일상적 순간부터 요즘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내 말이 맞다’고 바득바득 우기는 누군가 얼굴이 떠올랐다면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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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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