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들이 오는 23일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주민들이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전후 납북자 피해 가족연합회는 오는 23일 오전 11시께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납북 피해자 6명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소식지 다발을 북한으로 날릴 계획이다. 다만 풍선 무게가 2㎏을 넘으면 항공 안전법 위반 소지가 있어 단체 측은 무게를 2㎏ 이하로 제한해 대북 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다.
현재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탄현면 성동리·적성면 구읍리·파평면 율곡리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해당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