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멤버 성유리(44)가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44)씨가 법정구속된 지 4개월 여만에 홈쇼핑으로 복귀한다.
GS홈쇼핑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에 신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GS홈쇼핑은 해당 영상에 “이 뒷모습, 누군지 알 것 같아? GS샵에 대한민국 레전드 워너비가 떴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디서 많이 본 그 뒷모습. 설마 진짜 그분 맞아? 감이 온다면 지금 바로 맞혀보라”며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 맞히는 시청자 20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원을 선물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힌트’라면서 ‘원조 요정’, ‘천년지애’, ‘힐링캠프’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 속 주인공이 성유리인 것을 알아챘다. ‘천년지애’는 성유리가 소지섭과 주연을 맡아 2003년 방송된 드라마다. ‘힐링캠프’ 역시 2013년부터 2년간 성유리가 MC를 맡은 예능 토크쇼다.
여기에 촬영 장소를 홈쇼핑 측에 대여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오늘 성유리님이 방문해 주셨다”며 “연예인을 우리 집에서 만나니 신기하고 촬영 분위기도 좋더라. 조만간 GS홈쇼핑에서 만나”라고 말하며 성유리의 홈쇼핑 출연을 예고했다.
성유리의 남편은 지난해 12월 26일, 암호화폐를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안씨가 수수한 고급 시계 2개(합계 4억 원 상당)에 대해서도 몰수 명령했다.
남편 구속 4개월 만에 활동 재개를 알린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불편하다” “실형 선고인데, 너무 빠른 컴백” “그 물건 누가 살까”라는 비판 의견과 “아이 엄마니까 이해한다” “남편의 죄를 아내에게 물을 순 없다”는 옹호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현재 GS홈쇼핑과 성유리 목격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성유리는 2017년 안씨와 결혼해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출산 후 예능 ‘이별로 리콜이 되나요’ MC로 방송 복귀했으나, 안씨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지난해 초 성유리는 소셜미디어(SNS)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올렸다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