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 이렇게 하면 안 돼” 식중독 부르는 냉장고 보관법

6 hours ago 3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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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 냉장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은 음식을 잘못 보관할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 과학자 잭 커트라이트 박사는 “알루미늄 포일은 접착력이 없고 음식 표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갈 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즉,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 음식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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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일 틈새로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으며, 이는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일로 보관한 음식에는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등 다양한 균이 오염될 수 있다.

이들은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하는 독소를 만들어낸다.특히 보툴리눔균은 호흡 마비와 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한다. 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산성이 강한 음식(루바브, 과일, 절인 양배추 등)은 알루미늄과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면 금속 성분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이는 음식 맛을 변질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남은 음식, 이렇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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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식품기준청 등 보건당국은 다음과 같은 보관법을 권장한다.

✔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을 사용할 것✔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할 것

✔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폐기할 것 (여름철 32°C 이상일 땐 1시간 초과 시 폐기)

✔ 냉장고 온도는 5°C 이하, 냉동고는 -18°C 이하로 유지할 것

✔ 남은 음식은 생고기와 떨어진 냉장고 상단 칸에 보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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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세균 증식을 늦출 뿐 완전히 멈추지는 못하므로, 남은 음식은 48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미국 식품안전검사국은 “음식을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세균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 수분을 유지하며, 다른 음식 냄새가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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