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가운데 남산에 있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8월, 한발 앞서 가을맞이를 준비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야외 공간을 무대로, 미식·음악·문화를 결합한 복합 콘텐츠를 통해 도심 속에서의 여유로운 휴식과 계절의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 Le Jardin Vivant 생동의 정원-정원 속에서 즐기는 라이브 그릴&음악
반얀트리 서울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충후(Festa by Choonghu)’의 야외 정원에서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저녁 ‘Le Jardin Vivant 생동의 정원’이 총 10회에 걸쳐 열린다. 초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페스타의 야외 공간에서 미쉐린 스타 이충후 셰프의 시즈널 코스 요리를 중심으로 라이브 음악이 흐르고, 시원한 바람과 물들어가는 남산 풍경을 배경으로 오감이 깨어나는 다이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전문 셰프들이 직접 선보이는 라이브 그릴 퍼포먼스와 구운 고기를 고객 앞에서 썰어 제공하는 카빙 서비스도 마련된다.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눈으로 감상하고 셰프의 설명을 들으며 맛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메뉴는 전채 요리, 제철 생선 요리, 그릴 메인 디시, 치즈 플레이트,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다. 코스 요리와 어울리는 8종(샴페인 1종, 화이트 와인 3종, 레드 와인 4종)의 와인 페어링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어린이용 단품 메뉴도 마련돼 있다. 고소한 풍미의 아란치니와 부드러운 한우 카넬로니 등 아이 입맛을 고려한 메뉴다. 부모는 여유롭게 코스 요리를 즐기고 아이들은 부담 없이 맛있는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정원 한편에 마련된 잔디 위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보컬과 부드러운 선율의 라이브 공연이 울려 퍼진다. 1부는 오후 7시부터, 2부는 7시35분부터 각각 25분간 진행된다.
◇ 어텀 마켓-잔잔한 오아시스 물결 위에 흐르는 음악과 전통주 축제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다음달 13일 단 하루,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에서 열리는 ‘어텀 마켓’이다. 평소 회원과 투숙객에게만 개방하는 공간을 일반 고객에게도 공개해 전통주 시음과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축제 형태 마켓으로 운영한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어텀 마켓에는 전국 각지의 지역 양조장과 전통주 스타트업이 참여해 탁주·청주·증류주 등 30여 종 전통주를 선보인다. 전통주 칵테일 등을 시음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디저트, 스낵, 음료 등 식음료 관련 부스도 함께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입장권 구매 시 시음 전용 잔이 제공되는데, 고객이 자신만의 취향으로 잔을 꾸미는 ‘글라스 데코 존’도 운영한다. 색색의 스티커, 펜, 마커 등을 활용해 나만의 잔을 직접 디자인한 뒤 행사 내내 사용하며 전통주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텀 마켓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음악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DJ RUPPY&JASON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해 수영장을 둘러싼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과 디제잉을 펼친다. 남산의 석양, 반짝이는 조명과 어우러져 해외 페스티벌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전통주 시음을 포함한 일반권(3만5000원)과 수영장 입수를 포함한 패키지권(7만5000원) 두 가지로 구성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달 13일부터 9월 7일까지 얼리버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을, 남산 위 반얀트리 서울에서 자연과 미식,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하루를 경험해보자. 서울에서 만나는 가장 풍성한 가을의 시작이 될 것이다.
김지은 기자 jekim4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