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는 ‘SPC 해피쉐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해피포인트 회원이 캠페인 페이지에 댓글을 달거나 게시물을 공유하면 회사가 일정 금액을 대신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PC 관계자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라며 “기부금 규모도 예년보다 늘려 고객 참여 적립금의 2배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7년부터 해피쉐어 캠페인을 진행해 총 12만5000명의 고객들과 함께 누적 2억 5000만원을 기부해왔다.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응원 댓글 작성 △좋아요 △공유하기 등으로 참여하면 건당 2000원이 적립된다. SPC는 적립된 금액의 2배를 기부금으로 전달하며 응원 댓글로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피콘(모바일 쿠폰)’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독립운동가 후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지원 대상 중 한 분인 양옥모(80세) 할머니는 3대에 걸쳐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가문 출신이지만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암 투병 중이다. 직접 만든 태극기 100여 장을 들고 3.1 운동을 펼친 증조부 양재묵 선생을 비롯해 청산리 전투에 참전한 조부 양건석 선생, 대한독립군을 조직해 항일 투쟁을 펼친 부친 양승만 선생까지 독립운동을 해왔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과 백승훈 SPC 행복한재단 사무국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SPC 해피쉐어 캠페인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미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