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의 시선은 오로지 대회와 경기다.
리 감독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내고향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위민과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원)다.
리 감독은 “내일 준결승전을 잘 준비했다”라며 짧은 말로 운을 띄웠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수원FC와 재대결을 두고는 “준결승에 오른 4팀 모두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다. 조별리그 결과로 누가 더 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방한에 벌써 많은 이목이 끌리고 있다. 이번 준결승은 티켓 예매 시작 12시간 만에 7,000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통일부는 이번 대회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공동응원단을 꾸린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에 응원 경비 지원과 협회 행정 비용을 합친 3억원을 지원한다. 이들은 지난 17일 내고향의 입국 당시부터 호텔까지 계속해서 현수막을 들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어진 환영 인사에도 무거운 표정을 유지했던 내고향. 리 감독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공동응원단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한국에 온 이유는 경기를 뛰기 위해서다. 오직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으로서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며 “경기만 신경 쓰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김경영은 “중요한 일정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우리 인민들과 부모형ㅈㅔ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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