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25곳 가뭄… 경남에 용수 공급 국가소방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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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에 폭염 겹쳐 ‘돌발가뭄’ 단 몇주 사이 수자원 급격히 줄어 11일 경북 청도군 삼신지 바닥이 폭염과 가뭄으로 바짝 메말라 있다. 2026.08.11 [청도=뉴시스] 올여름 장마철에도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에 극한 폭염까지 겹치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발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가뭄과 달리 돌발가뭄은 단 몇 주 사이 수자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으로, 단순한 물 부족을 넘어 여름 산불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167개 시군 가운데 25곳에서 가뭄이 진행되고 있다. 영남 20곳과 호남 5곳이 가뭄경보 4단계 중 2, 3번째 단계인 ‘주의’와 ‘경계’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경남 밀양과 경북 영천, 전북 정읍 등 10곳은 경계 단계까지 올랐고 부산, 대구, 경북 안동 등 15곳은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이들 지역은 올여름 강수량이 극히 적었던 데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증발량이 급격히 늘어나 가뭄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부산·울산·경남의 강수량은 68mm로 평년(304.7mm)의 21.9%에 그쳐 역대 가장 적었다. 경남 밀양(29.4mm), 양산(40.7mm), 경북 경주(26.6mm) 등도 7월 강수량이 기상 관측 이래 최저였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경남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소방대원 400명과 물탱크차 200대 등이 투입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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