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배우가 남장여자를?…연극 '꽃의 비밀' 9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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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코미디, 새 시즌 파격 캐스팅 선보여유선·박하선 "이런 역할 언제 또 해보겠나 싶어 꽉 잡았다"9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등록 2026-08-22 오전 1:34:49 수정 2026-08-22 오전 1:34:49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장진 연출의 연극 ‘꽃의 비밀’이 파격적인 젠더프리 캐스팅을 앞세워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NOL 서경스퀘어에서 열린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에서 정경순 성지루 등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놀(NOL) 서경스퀘어 스콘1관에서 열렸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의문의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하루 동안 남편으로 변장해야 하는 네 주부의 황당무계한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5년 초연 이후 중국과 일본 수출까지 이어졌고, 2025년 10주년 기념 시즌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상반기 연극 부문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젠더프리 캐스팅이다. 남편으로 변장해 모두를 속이자는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카리스마 왕언니 소피아 역에는 정경순, 성지루, 추귀정이 출연한다. 술과 농담을 사랑하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메이커 자스민 역은 정웅인, 황석정, 유선이 맡는다. 한때 배우를 꿈꿨던 낭만주의자이자 사랑 앞에 솔직한 모니카 역에는 박하선, 경수진, 강은빈이 캐스팅됐다. 어딘가 허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에는 안두호, 김한결, 김남희가 출연한다. 정웅인은 “여성이 해온 캐릭터를 남자가 하게 돼 두려움이 없을 수 없지만, 잘 해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선은 “1년 만에 캐스팅 전화를 받고 두근두근했다”며 “감독님이 제 이미지 때문에 고민하셨다고 하는데, 이미지가 무슨 상관이냐고 자신감 있게 말씀드렸다. 그 말에 책임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언제 또 이런 역을 해보겠나 싶어 꽉 잡았다”며 “대본을 본 순간 너무 재밌어서 놀랐다. 남장여자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감독님도 제 목소리가 낮은 걸 보고 놀라시더라. 그 말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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