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급등세 이어간 국제유가, 다시 105달러…“호르무즈 일촉즉발”

3 weeks ago 20
국제 > 글로벌 경제 美·이란 전쟁

나흘째 급등세 이어간 국제유가, 다시 105달러…“호르무즈 일촉즉발”

업데이트 : 2026.04.24 09:35 닫기

브렌트유 4거래일 동안 16%↑
WTI도 14% 올라 95.85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보다 3.1%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11% 오른 95.8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최근 4거래일 동안 각각 16.25%, 14.31%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에 대해 발포 및 격침을 지시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이란이 종전 및 비핵화 합의에 나설 때까지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행하는 화물선들.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행하는 화물선들. [로이터 연합뉴스]

실제 군사 행동도 이어졌다.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던 무국적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했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테헤란 동·서부에서 방공 미사일 발사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이스라엘까지 전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현재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통항이 제한된 상태로, 일부 이란 관련 선박만 간헐적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공급망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외교적 해법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 해협 재개방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없다”며 유가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