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수용복 닮아” 자라 핼러윈 아동복에 발칵

1 week ago 12

번호표-철조망 연상 장식-그림 2007년에도 나치 문양 핸드백 자라, 비판 커지자 판매중단 조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유대인들에게 지급된 수용복(왼쪽 사진)과 자라가 최근 핼러윈을 앞두고 선보인 아동복. 사진 출처 X 스페인 유명 패션 브랜드인 ‘자라(ZARA)’가 핼러윈을 앞두고 출시한 아동복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강제수용소의 유대인 수용복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을 빚자 판매를 중단했다. 3일 독일 주간지 차이트 등에 따르면 자라는 지난달 출시한 흰색과 푸른색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39.99유로(약 6만 원)짜리 어린이용 핼러윈 상하의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제품에 적용된 푸른색 세로 줄무늬 디자인이 수용복과 유사한 데다 철조망을 연상케 하는 그림도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소매에 붙은 흰색 패치와 왼쪽 가슴의 리본 장식이 나치 수용소의 번호표와 신분 구분용 표식을 각각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라는 “이번 핼러윈 어린이 복장이 불러일으켰을 수 있는 모든 오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대계 매체인 유대인통신사(JTA)는 “문제의 의상은 1988년 공포 코미디 영화 ‘비틀주스’에서 주인공이 입었던 슈트와 닮았다”면서도 자라가 나치나 홀로코스트 관련 디자인 논란에 휩싸인 게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2007년 자라는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와 유사한 무늬가 담긴 핸드백을 출시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는 본사에서 승인한 디자인에 포함된 무늬가 아니었다며 판매를 중단했다. 2014년에도 왼쪽 가슴에 노란색 별을 단 줄무늬 아동복을 출시했다가 비판을 받고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 그때도 나치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에게 달도록 한 노란 별 모양 표식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대표해 보상 협상을 벌인 ‘대독일 유대인 물적 피해 청구회의’는 JTA에 보낸 성명에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무지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