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머스크도 제쳤다 정책입김 커지는 베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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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마이클 포켄더를 임명하며 '어른의 축'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베선트 장관이 일론 머스크와의 알력 다툼에서 승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입지가 달라진 배경에는 상호관세 유예 결정을 이끌어낸 성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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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유예 설득 이어
국세청장 인선서 머스크 견제
트럼프 회유하는 '어른의 축'

사진설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때 '핵심' 의사결정할 때 밀려난 듯 보였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실세'로 꼽혔던 인물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어른의 축'으로 위상을 키우고 있다. 그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국세청장 인선을 두고 벌인 알력 다툼에서 승리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총괄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제치고 상호관세 유예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이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재무부 부장관인 마이클 포켄더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보수진영 유명 인사로 꼽혀온 게리 섀플리가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임명된 지 사흘 만에 교체 발표가 나온 것이다.

NYT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결정은 머스크에게 불만을 품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베선트 장관은 정부효율부가 백악관을 통해 섀플리 임명을 추진하면서 국세청을 관장하는 자신에게는 상의도, 승인도 구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대행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아닌 베선트 장관의 손을 들어준 것은 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무장관을 인선할 당시 베선트 장관 지명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무장관으로 선임된 이후에도 관세 등 핵심 정책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소외돼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이끌어내면서 위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정책을 주도해온 나바로 고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새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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