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플랜티스는 15일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WA) 2025 다이아몬드리그 ‘바우하우스 갈란’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28m를 첫 시도에 넘으며 개인 통산 12번째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2월 프랑스에서 열린 인도어 투어 실버 올스타 페르쉐 대회에서 6m27을 넘은 지 4개월 만에 다시 나온 세계신기록이다.
듀플랜티스는 2020년 2월 WA 인도어 투어 대회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39·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후 매 차례 단 1cm씩 기록을 늘렸다.
1cm씩 기록을 늘리는 건 세계기록 경신으로 주어지는 포상금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세계기록 상금은 약 10만 달러(약 1억 3600만 원) 정도다. 또한 연이은 세계신기록 달성은 스폰서 등 광고 유치에도 유리하다.‘미녀 새’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3·러시아) 역시 2003년 4m82의 기록 이후 1cm씩 기록을 늘리며 세계기록을 28번 경신했었다. 이신바예바는 “돈은 많을수록 좋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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