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간 北체육상, 日측 대화 타진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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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각료급 인사 방일 8년만에 처음 일본 정부 관계자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차 방일한 김일국 북한 체육상(사진)에게 ‘대화 재개’ 의사를 전달했지만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강조해 왔지만 양국의 인식 차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해 행사장 안을 이동하던 김 체육상 일행에게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접촉해 먼저 말을 걸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과 함께 북-일 교류를 촉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만남은 사전에 조율이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북한 측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일본 정부 관계자의 소속 등이 북한 측에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체육상의 수행원이 중간에 제지에 나섰고, 김 체육상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체육상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대표 자격으로 17일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의 각료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건 2018년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인사도 김 체육상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일본 정부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이번 접촉을 통해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은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북한 선수단의 신칸센 고속철도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측은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북한 측은 다른 선수단과의 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이 21일 전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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