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는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자신을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 북한과 반국가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인한 민주주의 투사, 무엇보다 이재명을 이겨 본 유일한 필승 후보”라고 표현하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도 주장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입맛에 맞춰 정적 제거와 정치 보복의 칼날을 휘두른 공수처는 즉각 폐지하겠다”며 “좌파 사법 카르텔을 혁파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사법부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최후 보루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선 ‘1·4·5 프로젝트’(잠재성장률 1% 이상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G5 경제 강국)를 제안했다.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 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신혼부부 대상 3억 원 초저금리 대출 지원, 연 2회 수능 100% 전형 도입 검토 등을 약속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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