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당이 원팀 구성을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이재명의 나라를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면서 “사사로운 섭섭함을 내려놔야 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모두 돌어오셔서 같이 해결하자”고 밝혔다.
나 의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입법부를 다 장악하고 있는데, 우리가 대통령까지 넘긴다면 대한민국 헌법 질서가 유지되기 어려운, 위험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섭섭함이나 서운함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절박한 시기”라며 “섭섭함을 잠시 뒤로 하고 모두 같이 가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나 위원장은 홍 전 시장을 향해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 후보님의 섭섭함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래도 우리당의 큰 어른이셨고 당을 사랑하셨던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애국심을 믿는다. 다시 돌아오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보수 정당에 오래 몸담으신 것은 보수 이념이 대한민국을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단일화 과정에서 교체 시도가 있었던 것을 두고는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날 저도 입당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은 새벽이었다”면서도 “제가 봐도 저희 참 부끄럽다. 부족한 것이 많고 잘못한 것이 많지만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해선 “선대위에 들어오시는 형태든 아니면 다른 형태든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 후보께서도 대통령이 되면 한 전 총리님의 능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같이 가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탈당 요구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