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유방암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조혜련과 이경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이경실과의 30년 인연을 돌아보던 중, 동료 박미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금 미선 언니가 방송을 쉬고 있지 않냐. 라디오에서 언니 얘기를 했다가 기사가 너무 나서 미안했다”라고 운을 뗐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박미선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조혜련은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사람들이 미선 언니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 언니 잘 지내라고 기도한다. 바람이 있다면 언니랑 연극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싶다”라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곧이어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혜련은 “어느 날 박미선한테 전화가 온 거다. 혼날 것 같아 무서워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박미선이 ‘혼자야?’라고 묻더니 ‘나 완전 치료 끝났고, 네가 날 위해 기도해준 거 너무 고마워’라고 하더라”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걱정했던 마음과는 너무 달랐다. 그 언니는 정말 대인배였다. 그렇게 좋아졌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나한테 전해준 게 고마웠다”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구나.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애틋해했다.
한편 조혜련은 1992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으며, 박미선은 1988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으며 개그우먼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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