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곤 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사진)이 15일부터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해 형사그룹 대표를 맡는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전 고검장은 서울 경동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그는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거쳤다. 이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지냈으며 2022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고검장으로 재직했다.
김 전 고검장은 ‘특수통’ 출신으로 2013년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 ‘철거왕’ 이금열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때는 고속철도 납품 로비 사건 관련 국회의원 2명과 론스타 뒷돈 수수 사건 등 굵직한 부패 사건을 지휘했다.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그는 2022년 10월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21기),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22기)이 있는 로백스에 합류해 약 3년간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