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폐사 황새 부검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5일 화포천 습지 과학관 행사에서 황새 3마리를 방사했지만, 이 가운데 1마리가 날지 못하고 폐사했다.
행사 당일 이 황새는 방사에 앞서 가로 30㎝·높이 120㎝ 크기 목제 케이지에서 1시간 30분가량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장 기온은 22도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황새 급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체내 에너지 대사 이상으로 근육이 갑자기 약해지거나 마비·경련·괴사(융해)를 일으키는 것이다.
폐사한 황새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장시간 대기와 강한 스트레스가 급성 악화 유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는 이번 황새 폐사와 관련해 야생동물 방사 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시는 방사 전 과정에 수의사와 사육사, 환경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야생동물 방사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방사 관련 정책 결정 과정을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시는 또 방사 단계별 야생동물 안전기준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현장 위험 요인을 차단하고, 기관별 역할과 책임을 규정해 관리체계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야생동물 방사시 행사와 병행하지 않고, 방사하는 동물이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방사장 출입문을 열어놔 자연스레 나갈 수 있게 하는 ‘연방사’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시는 야생동물 방사와 관련해 현장 인력 교육 체계를 제도화하고, 세부 대응 매뉴얼 마련과 현장 담당 인력에 대한 정기교육, 모의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개선 대책으로 방사 전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야생동물 보호와 시민 신뢰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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