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김태리가 한복 디자이너 4명과 협업해 개발한 우리나라 한복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2024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이하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한 배우 ‘김태리’의 한복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한 장면(사진=tvN 제공) |
문체부는 국내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개발한 한복을 국내외 홍보하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한복웨이브’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에는 배우 수지, 2022년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참여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내 한복 브랜드 4개사 △리슬(황이슬) △신서울(신준영) △오우르(장하은) △혜온(권혜진)이 개발에 참여했다. 배우 김태리와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한복을 디자인했다.
배우 김태리의 매력에 한복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이번 한복 화보는 유명 패션 잡지 ‘마리끌레르 코리아’ 2025년 1월호의 북인북(Book in Book) 화보집으로 제작해 12월 21일에 공개한다.
자료=문체부 제공 |
또 이번 화보는 영상으로도 제작해 오는 24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있는 전광판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CITADIUM Caumartin)의 대형 전광판(12월 23~29일)을 통해 알린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스크린(12월 23~31일)을 통해 공개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에게도 한복의 고유한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올해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개발한 한복은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11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2층에서 ‘고혹의 선, 위엄의 결’ 전시를 열어 알린다. 이곳 문화역서울 284는 배우 김태리의 주연 드라마 ‘정년이’에서 ‘정년이’가 길거리 공연을 펼친 장소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현대 대중문화와 함께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한복의 고유한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드라마 ‘정년이’ 한 장면(사진=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