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연극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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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배우 김주헌이 1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관객들과 만났다.

김주헌은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쳤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에서 도현수 역으로 활약한 데 이어 연극에서는 즉흥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새로운 연기 방식을 선보였다.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은 이란 출신 극작가 낫심 술리만푸어(Nassim Soleimanpour)의 작품으로, 사전 리허설이나 정해진 연출 없이 배우가 공연 당일 처음 대본을 접하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다. 배우의 선택과 관객의 반응에 따라 공연의 흐름이 달라지는 만큼 출연자의 순간적인 판단과 순발력이 중요한 작품이다.

앞서 김주헌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을 꼽았다.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모습과 관객의 감정이 만나는 순간을 통해 그날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실제 공연에서도 김주헌은 처음 마주한 대본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장면의 흐름을 이어갔고, 즉흥적인 선택이 필요한 순간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연을 이끌었다. 특히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나 리허설 없이 진행되는 형식에 적응하며 관객과 직접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김주헌이 약 1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드라마와 달리 관객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무대에서 순간적인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며 배우로서 쌓아온 경험을 보여줬다.

김주헌은 최근 종영한 ‘포핸즈’에서 피아니스트이자 한국예술고등학교 교사 도현수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극 중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절제된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냈다. 이번 연극에서는 정해진 대본을 미리 숙지할 수 없는 환경에서 공연을 이끌며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드라마 ‘포핸즈’에 이어 연극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까지 활동을 이어간 김주헌이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지 관심이 모인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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