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연락했나 안 했나…‘친서’ 변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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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응답했다”지만…시점·경로·내용은 함구 북미 대화가 ‘진의’일까…韓 압박 등 ‘다목적 카드’로 대북 대화 제시 분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을 관람하는 모습.(평양 노동신문=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자신의 ‘대화 제안’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놓고 한미 연합연습의 대폭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됐을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응답’의 시점과 경로, 내용은 일절 밝히지 않았고 북한도 침묵을 지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소통’을 현재의 소통처럼 언급한 것이라는 의구심도 18일 제기된다.김 총비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최근’ 친서나 고위급 채널을 통한 메시지를 전했다면 2019년 이후 중단된 북미 정상외교 재개의 중대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과거의 소통을 최근 응답처럼 포장한 블러핑(bluffing·허풍)이라면, 장기화한 이란전의 후폭풍에서 미국 조야의 시선을 돌리고 조속한 대미 투자 등 거래주의적 동맹관에 따라 한국을 압박하려는 ‘트럼프식 다목적 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김 총비서가 실제로 응답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북한과의 대화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만 한 채 “김정은은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 왔다. 난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며 개인적 친분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그는 15일 트루스소셜에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올렸고, 16일에는 김 총비서와의 “매우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한미 연합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17일에는 김 총비서가 “이봐 도널드, 우리 괜찮은 거지?”라며 전화를 거는 듯한 합성 이미지까지 게시하며 북미 간 유의미한 소통이 진행 중인 듯한 모습을 계속 부각했다.김 총비서와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와 2019년 2월(하노이)·6월(판문점 회동)을 전후해 친서를 주고받으며 전례 없는 수준의 ‘탑 다운’ 외교를 선보인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서도 이같은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북미 대화 재개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김정은 총비서도 지난해 9월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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