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살림집 이제야 안겨줘서 미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5일 열린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서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이제야 안겨주게 되어 미안하다”며 “오늘 감격과 환희에 넘쳐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대하고 보니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감을 떠맡아 안을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격정의 눈물을 흘리며 다함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올리는 수도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따뜻이 손 저어주시며 희한한 새 거리에 보금자리를 펴게 될 모든 가정들에 만복이 넘쳐나기를 축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김덕훈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준공사에서 “당 제8차 대회가 결정한 수도건설 계획이 네 번째 해에도 어김없이 착실한 결실을 맺어 여기 화성지구에서 1만 세대의 살림집을 또 다시 평양시민들에게 선물하는 성대한 준공의 시각을 맞이하였다”고 말했다.
북한이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는 김일성 생일에 준공식을 진행한 것은 민심을 다잡는 모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민족최대의 4월 명절과 더불어 세번째로 되는 준공의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 8차 대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이후 북한은 송신·송화지구, 화성지구 1, 2단계에 각 1만 세대 공사를 마쳤다. 화성지구 3단계는 지난해 2월 착공해 1년2개월 만에 마무리됐으며 4단계는 지난 2월 착공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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