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부 기강잡기… 당의 정치적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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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상에 총정치국장 임명 ‘올드보이’ 박정천, 軍실세 복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 9기 2차회의를 열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2월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정천 국방성 고문을 6개월 만에 군부 실세로 복귀시켰다. 또한 사상 지도기구를 총괄해 온 총정치국장을 신임 국방상에 앉힌 데 이어 군 내부 감찰을 담당해 온 보위국장을 총정치국 요직에 임명하며 군에 대한 당의 정치적 통제를 강화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2차 회의를 열고 박 고문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및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정치국 위원으로 복귀시키는 내용을 담은 군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박 신임 부위원장은 올 2월 제9차 당대회 때 부위원장에서 물러나고 중앙위 정치국 위원과 비서직도 내려놓으며 사실상 은퇴 수순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6개월 만에 군부 실세로 돌아온 것. 중앙군사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맡고 있다. 이를 두고 ‘문책 후 재기용’을 통해 충성심을 검증하는 김 위원장 인사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부위원장은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미비의 책임으로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당했고, 2022년에도 부위원장에서 해임된 후 1년 만에 복귀했다가 올 2월 물러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포병 출신인 박 부위원장이 최근 추진 중인 신형 무기체계 개발 및 군사 조직 개편을 주도할 원로 실세의 능력을 재신임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국방상에는 올해 대장으로 승진한 김성기 총정치국장이 임명됐다. 2024년 10월 임명됐던 노광철 국방상은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위원장은 신임 총정치국장을 비워둔 채 총정치국 제1부국장과 중앙위 정치국 위원에 군 내부 감찰·방첩을 담당해 온 유광우 보위국장을 앉혔다. 신임 보위국장과 당 중앙위원은 ‘사상 일꾼’ 출신인 엄주호 공군 정치위원이 맡았다. 김 위원장이 국방 행정을 총괄하는 국방상에 총정치국장 출신을 앉히고 신임 보위국장에게 당 중앙위원을 겸직시킨 것 등을 두고 군에 대한 당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군부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정·군 연합회의에서 인사 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은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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