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숭용 SSG 감독(오른쪽)은 베테랑 타자 김재환의 부진에도 여전히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 감독은 “김재환의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곧 (안타가) 나올 것 같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뉴시스
[인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지금 저 비난 받는 거 알아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의 의지는 확고했다.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베테랑 타자 김재환(38)을 향해 여전히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취재진을 만나 주중 3연전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SSG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굵은 빗줄기로 인해 경기는 일찌감치 우천취소됐다.
SSG는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화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팀 타선은 두 경기에서 도합 5점을 뽑는 데 그치며 한화 투수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중심타선으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 김재환의 시즌 초반 슬럼프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김재환은 올해 10경기에서 타율 0.081을 기록하며 1홈런, 5타점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한화와 두 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감독은 “내가 지금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웃음).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김재환의 타격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근데 정말 칠 수 있는 공이 잘 안 들어오더라. 그렇다고 해서 그런 공에 덤비기 시작하면 그게 더 나빠지는 거다. 지금은 자기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안타가 안 나올 뿐이지. 지금 내가 보기엔 잘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고명준한테도 연결이 되는 거다. 투수는 사람인지라 한명에게 집중하다 보면 다음 타자한테는 실투가 들어올 확률이 높다. 우리 3~5번은 연계가 잘 돼고 있다. 이제 곧 (안타가)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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