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보름 만에 1조원 투자유치
삼성·LG 등 대기업 투자도 이어져
AI·반도체·방산 산업 고도화 추진
김장호 구미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방향을 ‘첨단산업 중심 도약과 민생경제 회복’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취임 보름 만에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후 삼성과 LG그룹의 구미 투자계획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대규모 투자 성과를 지역 전반의 성장으로 확산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김 시장은 16일 시청에서 민선 9기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업 투자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하고 산·학·연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입체적인 지원 전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특히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콤플렉스,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산업 기반 고도화에도 나선다. 김 시장은 “1000원 분양 용지 지원을 기반으로 반도체 팹 유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최근 유치한 245억 원 규모의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을 통해 구미를 AI 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삼성SDS와 글로벌 기업이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구미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규모 투자 성과를 골목경제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민생경제 활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신설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여성 창업가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김 시장은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병행해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 신평시장, 인동시장 등 노후 시장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도심 활성화 전략도 눈에 띈다.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공간 조성과 공유공장 구축 등을 통해 구도심을 창업밸리로 재편하고 제조 기반 창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동시에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구미 토미콜택시’ 등 공공 플랫폼을 활성화해 온라인 소비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도 추진된다.
또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촉진을 위한 절차 간소화와 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소규모 정비사업과 도시환경정비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촌 지원 강화를 위해서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LPG 배관망 설치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를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면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정주 기반도 강화한다.
공간 혁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도 추진된다. 구 방림부지에는 문화선도산단을 조성해 산업화 역사박물관, 시립갤러리, 첨단 반도체 연구단지 등을 집적하는 복합 공간으로 개발한다. 산업유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한 스페인 빌바오 사례처럼 구미의 산업 역사와 미래 산업을 결합한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구미~신공항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서대구~신공항 철도 동구미역 신설,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 구미역 정차 등을 추진하고, 구미~군위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신공항 경제권 중심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민선 9기는 구미가 재도약하느냐, 정체되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부터 차근차근 실현해 구미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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