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美주도 다국적 훈련 반발…“가용 수단 총동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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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연합군사훈련을 강력히 비난하며 “비례성을 능가하는 공세적 반응행동을 전개하겠다”며 경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은 17일 담화를 통해 미 해군 7함대 주관의 해상연합훈련인 ‘퍼시픽 뱅가드 2026’을 거론하며 “미국이 지역에서의 진영대결을 위해 고안해낸 또 하나의 위협적인 전쟁놀이”라고 규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김 부장은 ‘코브라 골드’, ‘피치 블랙’, ‘림팩’, ‘슈퍼 가루다 실드’ 등 주요 아태지역 다자 훈련들을 열거하며, 한국과 일본의 지속적인 참여를 두고 “한미일 3자 군사공조체제를 기축으로 한 호전적 군사 움직임이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부장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국가 안전에 가해지는 위협이 증대될수록 우리의 물리적 힘 역시 끊임없이 강화될 것”이라며 “대조선 적대성의 신기록이 창조되는 만큼, 우리의 비례성 또는 이를 능가하는 공세적 반응행동에서도 신기록이 창조되어야 한다”고 말해 향후 도발 수준을 한층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핵전쟁억제력 고도화 노선에는 추호의 변침도 없다”며 “국가의 최고이익과 군사주권이 침해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헌법적 의무에 따른 조항을 발동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담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내 북미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북한이 한미일 3각 군사협력 및 다자 훈련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심을 표출하며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조절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해당 담화는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게재되지 않았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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