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 등장한 유시민 작가. 그는 21년 전에도 당시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에서 반실용-친개혁 논쟁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뉴스1 이번 민주당 당 대표 경선처럼 ‘역사’가 엄습한 적도 없다. 김민석 송영길 정청래 송영길(가나다 순)의 적통논쟁 파묘경쟁만이 아니다. 말로써 끼어든 유시민은 20여 년 전 열린우리당 때 그대로였다. 노무현 정권 시절, 당권주자로 나선 유시민이 2005년 3월 돌연 ‘반(反)정동영-친(親)김근태’를 선언했다. 이부영 당의장이 이른바 ‘4대 개혁입법(국가보안법·신문법·사학법·과거사법)’ 무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다음이었다. 말은 “DY(정동영 통일부 장관)계가 실용주의를 내세우기 때문에 비판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개뿔. 실용이냐, 개혁이냐로 선거구도를 바꾸려는 유시민의 승부수였다. “정당 개혁을 위해 연대할 수 있는 세력은 GT(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계밖에 없다”며 자신을 개혁파 대표 자리에 놨다. ● 실용이냐 개혁이냐, 논란 키워온 유시민 2004년 6월 5일 열린우리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동영 의원과 김근태 원내대표. 유시민은 열우당 초대 당의장을 지낸 정동영을 실용파로, 김근태를 개혁파로 분류했다. 동아일보 DB DY의 지원을 받는 문희상 염동연 송영길 당의장 후보는 경악했다. ‘유시민의 천적’을 자임한 송영길은 “정치공학의 달인”이라고 유시민을 공격하고 나섰다. 결론은? 문희상 승리였다. 요설로 주목 끈 유시민은 되레 지지율이 떨어져 상임중앙위원 말석을 차지했을 뿐이다(당시는 2~4위가 상임중앙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였다. GT파 장영달은 3위). ‘친노(노무현) 연합군’으로 2003년 창당된 뒤 ‘실용이냐, 개혁이냐’로 내부투쟁이 극심했던 열우당이었다. 첫 대통령비서실장 문희상이 당의장으로 선택됨으로써 “외연확장이냐, 지지세력 공고화냐를 둘러싼 논란이 ‘외연 확장’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 “선명성만 앞세우는 정청래는 사이비 개혁파” 올초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모인 한명숙 전 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작가. 열린우리당 시절 정청래와 유시민은 ‘4대 악법’ 강행처리를 주장했던 강성 개혁파였고, 유시민은 지금 열리는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은근히 정청래를 미는 상황이다. 동아일보DB 지금의 대표 경선과 기시감이 생기지 않으신지? 유시민이 민 쪽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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