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의 도발]‘대장동 변호인’을 법무부 장관 시키겠다고?

1 week ago 21

새 법무부 장관으로 ‘대장동 변호인’ 출신 초선 이건태(왼쪽), 박균택(오른쪽)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뉴시스·동아일보 DB 웃기지도 않는 아재개그인 줄 알았다.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이건태 의원 등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임에 거론되고 있다”는 지난주 동아일보 기사를 봤을 때다.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여성 총리 카드’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온 지 사흘도 안 돼 한성숙이 총리로 지명됐다. 그리고는 야당이 반대하든 말든 여당끼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대통령 뜻을 받들었다. 장난처럼 들리던 ‘대장동 변호인’ 박균택 이건태의 법무장관 하마평이 사라지지 않는 게 심상찮다. 인사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인 줄 알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을 가마니로 안다. 이 대통령은 말로는 “외연확장” 주장하면서 새 총리도 내각 아니면 비서실에서 찾다 제일 무게감 적은 한성숙을 찍었다. 이번엔 다른 장관도 아닌 법무장관을 ‘여의도 로펌’에서 찾는 것을 설마 싶어 가만 두고 볼 순 없다.● ‘공소취소’ 완수한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냐 사퇴 의사를 강하게 밝혀 결국 관철시킨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이재명 대통령 사건 관련 공소취소를 지휘할 의도가 없다고 수차 밝힌 바 있다. 과천=뉴시스 박균택 이건태가 누군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변호인 출신 초선이다. 2023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구속영장 기각을 받아내고(박균택)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보석을 이끌어내(이건태) 총선 공천 받은 ‘친명횡재’ 주인공이다(라는 뒷말을 듣는다). 금배지를 따자마자 그들은 당내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에서 뛰며 관련 법안 제출, 국정조사, 청문회 등 대통령 사건 방어를 도맡았다(칭찬 아닙니다). 그것도 모자라 급기야 법무장관을 시킨다고?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 아닌가? 전임 장관 정성호도 한사코 피했던 공소취소 사건 ‘지휘’였다. 만일 박균택이나 이건태를 법무장관에 지명하고선 “검찰을 잘 아는 장관으로서 공소청 출범 등 후속 처리에 적임…” 따위 사유를 늘어놓는다면, 이미 늦다. 대통령 또는 나라가 나락으로 갈지 모른다. 제발 노무현 대통령처럼 포기하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같이 파국을 자초할 작정이 아니라면. ● ‘문재인 민정’을 법무장관 시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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